챗GPT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때마다 제가 원하는 답변 방식이나 작업 조건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챗GPT를 여러 작업에 사용하다 보니 비슷한 조건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는 원하는 문체와 구성 방식이 있고, 정보를 정리할 때는 불필요하게 긴 설명보다 핵심부터 보여주는 답변을 선호합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챗GPT 커스텀 인스트럭션(Custom Instructions), 즉 맞춤 지침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본 조건을 미리 입력해두면 매번 같은 내용을 처음부터 입력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챗GPT 커스텀 인스트럭션이란?
커스텀 인스트럭션은 챗GPT가 답변할 때 고려했으면 하는 정보와 응답 방식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답변을 한국어로 받고 싶거나, 결론부터 설명하는 방식을 선호하거나, 기술적인 내용은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달라는 조건을 미리 적어둘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주로 다루는 주제와 원하는 글의 문체, 제목이나 소제목을 구성하는 방식 등을 적어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 설정할 내용 | 입력 예시 |
|---|---|
| 주요 용도 | 블로그 글쓰기, 자료 정리, 코딩 |
| 답변 언어 | 한국어로 답변 |
| 문체 | 자연스러운 해요체 또는 합니다체 |
| 답변 구조 | 핵심부터 설명하고 필요할 때 소제목 사용 |
| 코딩 답변 | 실행 가능한 코드와 수정 위치 함께 설명 |
이런 조건을 매번 새로운 프롬프트에 길게 붙여넣는 대신 맞춤 지침에 넣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챗GPT 커스텀 인스트럭션 설정하는 방법
현재 PC 웹과 데스크톱에서는 챗GPT의 설정에서 맞춤 지침을 찾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아이콘 → 설정(Settings) → 개인 맞춤 설정(Personalization) → 맞춤 지침(Custom Instructions) 순서로 들어갑니다.
맞춤 설정 사용이 꺼져 있다면 먼저 활성화한 뒤 Custom Instructions 입력란에 원하는 내용을 작성하면 됩니다.
모바일에서는 설정에서 ChatGPT 맞춤 설정(Customize ChatGPT)으로 들어간 뒤 맞춤 설정을 활성화하고 지침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나 화면 배치는 앱 업데이트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메뉴가 정확히 같은 위치에 보이지 않는다면 설정의 개인 맞춤 관련 항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맞춤 지침에는 무엇을 적어야 할까?
처음 설정할 때부터 지나치게 긴 규칙을 만드는 것보다는 자주 반복해서 말하는 조건부터 정리하는 편이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쓰기에 챗GPT를 자주 사용한다면 다음과 같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블로그 글쓰기와 자료 정리에 ChatGPT를 자주 사용한다.
답변은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작성한다.
글을 작성할 때는 과장된 표현을 피하고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를 사용한다.
장황한 인사말보다 핵심 내용을 먼저 설명한다.
정보를 비교해야 할 때는 필요한 경우 표를 사용한다.
확인되지 않은 개인 경험이나 사용 후기를 임의로 만들어내지 않는다.
최신 정보가 중요한 내용은 현재 정보를 확인한 뒤 작성한다.
이 정도만 입력해도 매번 “한국어로 써줘”, “과장하지 마”, “표가 필요하면 넣어줘” 같은 조건을 반복해서 입력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쓰기용 맞춤 지침은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블로그 글을 자주 작성한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실용적인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한다.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검색한 사람이 궁금해하는 답을 앞부분에서 먼저 제시한다.
본문은 H2 소제목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H3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모바일에서 읽기 쉽도록 한 문단을 지나치게 길게 작성하지 않는다.
수치, 조건, 요금, 기능처럼 비교가 필요한 내용은 표가 더 이해하기 쉬울 때 표로 정리한다.
‘완벽한’, ‘압도적인’, ‘무조건’, ‘100%’처럼 근거 없는 과장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직접 말하지 않은 경력이나 경험, 가족의 반응, 사용 후기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최신 제품 기능이나 정책처럼 변경될 수 있는 정보는 확인한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긴 맞춤 지침을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챗GPT에 반복해서 요청하는 조건을 넣는 것입니다.
커스텀 인스트럭션과 메모리는 같은 기능이 아닙니다
처음 사용할 때 헷갈리기 쉬운 것이 챗GPT의 맞춤 지침과 메모리입니다. 둘 다 개인화와 관련되어 있지만 역할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맞춤 지침 | 메모리 |
|---|---|---|
| 핵심 역할 |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응답 규칙을 직접 설정 | 과거 대화와 사용 가능한 출처의 관련 정보를 개인화에 활용 |
| 활용 예 | 답변 언어, 문체, 구성 방식 | 대화에서 알게 된 관련 선호나 맥락 |
| 잘 맞는 내용 | 항상 적용하고 싶은 명확한 규칙 | 대화를 이어갈 때 도움이 되는 개인 맥락 |
따라서 “답변은 한국어로 해줘”, “결론부터 설명해줘”처럼 명확하게 계속 적용하고 싶은 규칙은 맞춤 지침에 직접 적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맞춤 지침을 너무 길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넣고 싶어져 규칙이 계속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자주 필요한 조건과 특정 작업에서만 필요한 조건을 나눠두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쓸 때만 필요한 SEO 제목 규칙까지 모든 대화에 적용하면 간단한 질문을 할 때도 불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부분의 대화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조건은 맞춤 지침에 넣고, 특정 작업에만 필요한 요구사항은 해당 대화에서 따로 요청하는 방식이 실용적이라고 봅니다.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만 필요한 세부 조건은 블로그 작업을 시작하면서 추가하고, 코딩을 할 때 필요한 개발 환경이나 라이브러리 버전은 해당 질문에서 알려주는 식입니다.
개인정보는 맞춤 지침에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맞춤 지침은 편리하지만 굳이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자세하게 적을 이유는 없습니다.
답변을 개인화하는 데 필요한 직업이나 관심 분야 정도는 활용할 수 있지만 비밀번호, 인증번호, API 키, 결제정보처럼 민감한 정보는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OpenAI는 타사 플러그인을 사용할 경우 지침에 포함된 관련 정보가 해당 플러그인 개발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 서비스와 공유하고 싶지 않은 정보는 맞춤 지침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설정한 뒤에는 실제 질문으로 확인해보세요
맞춤 지침을 저장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원하는 답변이 항상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간단한 질문 몇 개를 해보면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배터리 오래 쓰는 방법을 설명해줘”라고 질문했는데 여전히 서론이 지나치게 길다면 맞춤 지침에 “핵심 답변부터 시작한다”는 규칙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답변이 지나치게 정형화된다면 규칙을 줄이거나 “필요한 경우에만 표를 사용한다”처럼 조건을 완화하면 됩니다.
한 번 작성하고 끝내는 설정이라기보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규칙은 빼고 반복해서 요청하는 조건은 추가하는 방식이 더 실용적입니다.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한다면 맞춤 지침에 넣어보세요
챗GPT 커스텀 인스트럭션의 가장 큰 장점은 거창한 기능보다는 내가 매번 반복하던 설명을 줄여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저도 챗GPT를 사용하면서 같은 조건을 여러 번 설명하게 되는 부분은 맞춤 지침으로 정리하는 편이 훨씬 편했습니다. 다만 모든 작업을 하나의 규칙으로 묶기보다는 공통적으로 필요한 내용만 넣어두고 작업별 조건은 대화에서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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